나의 이야기

♡ 그대 곁에 머물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산과자연 2009. 6. 12. 20:13

♡ 그대 곁에 머물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대에게 있어 나는 황량한 벌판길을 돌아설 때마다 가슴 져리게 스며드는 한가닥 햇살 같은 꽃처럼 향기로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혼자서 먼 여행을 떠날때나 철 지난 바닷가 이름 모를 찻집에서 이미 식어버린 찻잔을 만지작 거리며 빈자리 채워도 좋을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대에게 있어 나는 호롱불 아래서 읽었던

좋은 책의 한소절 글귀처럼 눈을 감아도 행복한 미소 넘치게 하는 물안개처럼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마음 아파 위로 받고 싶을 때 그대가 떠올린 수많은 사람들 중에 아지랑이처럼 살며시 떠오르는 눈물겹게 따뜻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대에게 있어 나는 즐겁거나 슬플때나 살아온 수많은 기억속에 스쳐 지나간 타인들처럼

문득문득 생각나 필요할 때 힘이 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 좋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