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리운 이 하나 있어

산과자연 2008. 4. 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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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이 하나 있어 / 雪花 박현희 마음에 간직한 그리운 이 하나 있어 못 견디게 보고픈 날은 거짓의 가면 훌훌 벗어던지고 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다. 따끈한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아무 말 없이 마주치는 눈빛만으로도 그 간의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편안하고 다정하게 고달픈 세상살이와 시시콜콜한 가정사까지도 아무 거리낌 없이 나눌 수 있을 만큼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다. 흐르는 세월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마는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사랑과 우정으로 구름에 바람 가듯이 강물 흐르듯이 흐르는 세월 속으로 함께 흘러가는 사람이 그였으면 좋겠다. 찻잔이 식을 즈음이면 알알이 영근 사랑과 우정으로 헤어짐이 아쉬워 오래도록 함께 있고픈 사람이 그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