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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사진작가 김가중의 몽골 기행기

산과자연 2008. 8. 21. 09:14

 

 
누드 사진작가 김가중의 몽골 기행기

 


누드 사진작가 김가중의 몽골 기행기


"뭐? 몽고에서 누드사진을 찍자고? 이건 미친짓이야.미친짓."

모두들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그도 그럴것이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의 대륙 몽고에서 누드를 찍는다?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릴 뿐이었다. 하지만 김가중은 자신이 있었다.

눈덮힌 광활한 광야를 담고 싶었고 또 그 안에서 벌거벗은 순수를 담고 싶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한번 마음 먹으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김가중이었다.

물론 투자자는 없었다. 이런 미친 작업에 돈을 댈 미친 투자자는 없는게 당연했다.
"그래도 좋다. 날 미친놈 취급해도 상관없다.
기다려라! 몽고야" 무모한 계획은 이렇게 시작됐다.
 
2월 11일.
모델과 상견레가 있었다. 최종 선발된 현지 모델은 총 15명. 대부분이 대학생이다.
모두들 누드에 익숙치 않은 아마추어 모델들. "아 이걸 또 어떻게 벗겨야 하나"
시작부터 난감했다.
 
"그래 닳고 닳은 전문모델 보다는 이런 순수하고 사람냄새
나는 모델이 때로는 매력있지."
 
2월 11일.
우선 달리는 버스안에서 벗기기로 했다.벗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작업이었다. 처음에는 모두들 수군거렸다. 나를 미친놈 취급했다.
더러는 소리를 지르는 모델도 있었다. 하지만 어떻하리.
 
"여기서 당장 차 세울까? 너네들 추운 밖에서 찍을래? "
황당한 협박에 하나둘씩 벗기 시작했다.
 
아직 부끄러운 모양이다.
손으로 주요한 부분을 가리곤 한다.
쉴새없이 돌아가는 셔터소리에 짐칫 놀라며 말이다.

 
영하 20도로 내려간 수온주.
하지만 이곳 버스안의 열기는 영상 20도를 넘나 들었다.

그렇게 1시간쯤 흘렀을까?
우리는 눈덮힌 광활한 대지에 도착했다. "모두 내려!"

 
"아니 미쳤어요? 여기서 어떻게 내려요?"
여기저기서 볼멘 목소리가 다시 한번 터져 나왔다. 그래도 어쩔 수 있나?
 "전부!! 버스에서 내린다. 실시"
 
누드 퍼포먼스를 연출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살을 에위는 추위에 몽골 여인들은
나자빠졌다. 하지만 김가중이 누군가? 악조건 속에서 강행했다.
아니 해야했다. 결과는? 글쎄다.
소기의 목적을 얻긴 했지만 만족스럽진 못했다.
 
2월 13일.
감기 몸살로 앓아 누운 모델도 몇 있었다.
너무 가혹했나? 하루동안 휴식시간을 줬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는 다시 눈덮인 광야를 향해 달렸다.
 

여전히 추웠다.

담요를 들고 내렸다지만 살을 에위는 추위는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우리는 궁여지책으로 차량을 이용하기로 했다.

일종의 바람막이 역할이다.

 
추위는 한결 덜했다.
자동차 문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수가?
 

어느정도 적응이 돠자 모델들의 연기도 자연스러웠다.
점차 자신감이 붙은 나는 모델을 눈 밭위로 데리고 나갔다.

 

외국에서 누드작업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눈에 안띄게 촬영해라!" 이다.
만약 당국에 걸렸다간 뼈도 못 추릴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재빨리 셔터를 눌렀다.

 

그 누구도 범하지 못했던 광활한 대야.
그 누구도 발을 내딪지 못했던 끝없는 대야.

 

하지만 지는 해를 원망하며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이유인즉, 오후 3시가 넘으면 촬영이 불가능해서다.
해질 무렵 추위는 그야말로 공포...

결국 끝없이 펼쳐진 설원을 뒤로한채 숙소로 향했다.

 

2월 15일.
이날 촬영은 몽고 전통가옥에서 진행됐다.

이 얼마만에 맛보는 따뜻함일까.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그동안 밖에서 벌벌 떨던 모델들은 "오늘만 같아라"로 외쳤다.

 

몽고의 전통가옥은 크게 여름집과 겨울집으로 나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여름집, 그리고 추위를 피하기 위한 겨울집이다.

여기는 여름집이다.

 

산 아래의 허름한 판잣집이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다.
모델들의 표정연기도 한층 성숙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으악! 눈이다." 한국 여인네들이야 눈이오면 "좋아라~" 하지만
이곳 몽골 여인들은 지겨운게 눈이다.
"설마 밖으로 끌어내진 않겠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김가중이 누군가!!
다시한번 "모두 밖으로 집합"

 

"아니 선생님! 제 젖꼭지 꽁꽁 얼어 붙은거 안보이세요?"
물론 모델이 안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작품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법.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웃고 있지만 눈물이 난다."

모델들의 심정이 그러했을테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열심히 촬영에 임해준 모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더, 발악(?)을 하기로 결심했다.
"다들 눈밭으로 나간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 짓거리다.

하지만 그때는 포기할 수 없었다.
언제 다시 눈보라가 휘날리는 몽고 벌판을 담을 수 있을까?

정말 두고두고 생각날 것이다.

물론 모델 역시 한국의 미친(?) 김가중을 잊지 않을 것이다.

 

거대한 자연앞에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당당히 맞선 몽골 여인들.
그 누구도 불가능하다 말했던 몽고 프로젝트는 2천 여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남기며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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