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의 성감대를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하는 애무가 아니라,
이제는 대화로 애무하는 법을 배워보자. 섹스중의 대화는 또 하나의 애무기술이다.
육체를 애무하는 것이 손이라면 마음을 애무하는 것은
침대 위에서의 특별한 대화법이라고 할 수 있다.
더 짜릿한 섹스를 위한 대화애무의 기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오직 신음소리만 있는 섹스 섹스 중 대화를 하는 커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대화는 주로 섹스 전이나 섹스 후에 이루어 지는 것이 보통이고,
섹스 중에는 신음소리로 일관되는 것이 여느 침실의 분위기가 가지는 공통된 효과음이다.
그 이유는 섹스란 남녀가 극도로 긴장되며 흥분을 넘어 이성을 잃게 되는 오르가슴까지
사실 감정이 논리적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성적인 수치심을 많이 느끼는 사람일수록 대화보다는 신음소리를 크게 내는 쪽을 택하게 된다.
여성들이 특히 그런데, 경험이 많지 않고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하는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아픈지 좋은지도 구별이 안 되는 일관된 신음소리만으로 남편을 혼동하게 만들기도 한다.
때로는 극적인 순간에 상대가 지금의 기분을 물어오면 당황한 나머지
혹은 수치스러운 나머지, 좋다 어떻다 말하지 못하고
그저 신음소리의 볼륨을 올리는 것으로 답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니다. 신음소리를 너무 안 내도 문제이지만,
그저 신음소리만 요란한 섹스도 권태롭고 따분하게 변질될 수 있다.
여기에 양념처럼 상대의 마음에 불을 지필 사랑의 대화가 부부의 침실에선 절실히 요구된다.
▒ 성감대 칭찬으로 자극하기 칭찬보다 좋은 자극은 없다. 굳이 섹스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칭찬의 힘은
사람의 인생을 달라지게 하는 에너지가 된다.
파트너의 성감대를 손으로 혹은 혀로 입술로 애무하기 이전에
말로 칭찬을 먼저 하는 것을 잊지 말자.
칭찬하는 법은 여러 각도로 보면 좋은데,
성욕과 식욕이 밀접하게 연관되어서인지, 섹스에서 `맛있다` 는
표현은 극도의 흥분을 일으킨다. 귓불, 가슴, 유두를 애무하며 `맛있다`, `달콤하다` 등의
표현을 덧붙이는 것은 생각만해도 자극이 될 것이다.
이외에 `멋지다`, `최고다`, `여기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야` 등등의 표현도 좋다.
성기를 애무 할 때는 피부의 감촉을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드러워`, `난 이 향기가 너무 좋아` 라고 말한다.
상대는 그 어떤 자극보다도 이런 말 한마디에 달아오를 것이 분명하다.
▒ 신체부위에 애칭 붙여 부르기 상대의 각 신체부위를 둘만이 아는 애칭으로 부르는 비결은 잉꼬 커플들의 단골 메뉴다.
남들이 들으면 닭살 그 자체이겠지만 둘 사이엔 애정이 넘쳐
주체가 안 되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한다.
구체적은 애칭의 예를 들면, `우리 자기의 장미꽃잎(소음순)은 너무 향기롭다` 라든가,
`예쁜이 꼭지(유두) 잘 있었어` 등의 조금은 유치한 표현들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커플끼리 라면 재미있고 자극적인 대화법이 된다.
침실이 아니라도 언제 어디서나 둘만이 통하는 애칭을 가지고
섹스게임을 하는 커플은 많이 본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둘만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대화는
침실 밖에서 더 자극적일 수 밖에 없다.
▒ 말로 표현하는 애무 손으로 애무하기 전에 말로 애무한다.
애무방법을 먼저 말한다는 이야기다.
여기서는 실제 실행으로 옮길 애무법 보다 조금 과하다 싶을 만큼 오버액션도 가능하다.
상상으로만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말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가슴을 애무하기 전에 먼저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난 당신의 가슴을 하루 종일 24시간 만질 수 있다면 소원이 없을 거야.`,
`당신 가슴에 파묻혀서 숨이 막혀 죽어도 좋아` 등의 말 한마디는
상대로 하여금 기가 막히다는 웃음을 자아낼지언정 좋은 자극요소가 될 것이다.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레 좋은 섹스테크닉을 시도하거나
의논하기 위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질 것이다.
자신이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애무 법이나 다른 곳에서 알게 된 섹스정보를
서로 설명하면서 의견을 교환한다. 이것은 더 이상 대화가 아니라
또 하나의 애무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오르가슴의 순간에 적절한 대화 `되도록 크게 소리지르자`, `괴성도 좋다`라고 알고 있다면 조금 오버라고 본다.
물론 크게 신음소리로 오르가슴을 표현하는 것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소리이겠지만, 한두 번으로 족하고,
같은 톤의 신음소리만 계속, 그것도 파트너와 보조를 맞춘답시고 반복하다 보면
적잖이 오해를 사기도 한다.
이럴 때 바로 영화에서 본 것을 써먹을 때다.
과감하게 말하는 거다. `나 미칠 것 같아`, `당신 대단해, 최고야`
이 정도 말하는 것쯤이야 하겠지만 사실 쑥스러워서 입밖에 나오기 힘든 말이다.
하지만 한 번쯤 용기 내서 말해보면 오르가슴이 한층 더 증폭됨을 느낄 것이다.
조금 어렵다면 상대의 이름을 외치는 것부터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렇듯 말로 하는 애무는 육체의 애무가 채워주지 못하는
또 다른 성욕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통로가 되는 것이다.
기사제공/ 여성포털 [글/ 젝시라이터 최수진] |